- 제목
- 맹장염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 진료과
- 외과
- 조회수
- 15771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27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급성충수염의 진단은 어려운 것이라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환자가 발생하기에 의사라면 누구나 겪는 질환이라서 경험하기 쉬운 질환이지만 감별해야 할 질환이 많아 제대로 진단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환자들은 맹장염이라고 하면 쉽게 생각하는데 결코 진단에 있어 고민에 빠진 의사를 오해하기도 하지요. 급성충수염의 진단은 임상적, 방사선적, 임상병리학적 진단 방법이 있는데 임상적인 진단을 기초로 하여 방사선적 그리고 임상병리학적 방법의 도움을 받아 진단하게 됩니다. 그럼, 차례대로 알아 보도록 합시다.
1)임상적 진단
전형적인 환자의 병력은, 식욕부진과 구역질 이후에 나타나는 복부 전반에 나타나는 통증이며 시간이 갈수록 통증 부위가 명치에서 배꼽 주변을 지나 복부의 우측 아래쪽으로 내려 오는 것입니다. 이때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복부 청진상 장음은 감소되어 있고 복벽 근육은 뭉쳐져 딱딱하게 변합니다. 복부 우측 아래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나고 눌렀다가 땔 때도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눌렀을 때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충수의 위치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열이 38'C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충수 천공이 나타나면 더 높은 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통증은 더 심해지고 통증 부위도 더 넓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기타 신체검진에 의해서 급성 충수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2)방사선적 진단
복부의 단순 X-ray사진은 급성 충수염 진단에 도움을 주지는 않습니다. 단, 감별 진단에 용이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대체로 누워서 한 장, 서서 한 장, 도합 2장의 사진을 찍습니다. 복부 초음파는 임상적인 진단이 애매모호할 때 많이 쓰이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침습적이지 않으며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되지도 않고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컴퓨터단층촬영술(CT)은 환자의 병력과 증상이 비전형적이고 임상병리학적 검사 상에서도 확실하지 않을 때 또는 임상 경과상 뒤늦게(48-72시간) 발견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환자에게 특별한 문제점이 없다면, CT 촬영 시에 정맥 조영제를 사용하여 촬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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