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맹장수술 합병증은?
- 진료과
- 외과
- 조회수
- 13534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27
충수 절제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은 크게 감염, 분변루, 장폐쇄, 불임, 기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합병증은 비천공성 충수염 환자의 경우 약 3%에서 발생하지만 천공성 충수염 환자의 경우 47%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1. 감염
충수절제술 후 가장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입니다. 수술상처 부위의 감염이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데, 이는 다시 피하 감염과 복강내 감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피하 감염의 경우 피부 밑에 고인 고름을 제거하고, 필요한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뱃속에 고름이 고인 것을 말하는 복강내 농양의 경우에는, 경피적 도관 배액술 등을 시행하여 고름을 체외로 빼내는 한편 전신적인 항생제 요법을 사용해 치료합니다.
2. 분변루
분변루는 충수의 잘린 끝이 막혀 아물지 않고 열린 상태가 되는 것으로, 장 내용물이 이 잘린 끝을 통해 체외 또는 다른 장기나 장의 일부분으로 통하는 관이 형성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합병증이지만, 때에 따라서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분변루는 충수 절제한 후 맹장에 남아있는 충수의 잘린 끝을 막는 과정에서, 염증이 심해 이 부분까지 파급되어 있을 경우나, 기존에 대장 혹은 소장의 염증성 장질환을 가지고 있던 경우, 결핵성 장염이 있을 경우 등에서 발생합니다. 단순히 천공성 충수염에 의해 발생한 분변루의 경우는 대다수가 자연적으로 막히게 되지만, 분변루가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추가적인 검사 및 치료가 요구되기도 합니다.
3. 장폐쇄
초기에는 마비성 장폐쇄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계적 장폐쇄로 진행합니다. 특히 천공성 충수염에서 복막염에 동반된 소방 형성 농양이 있었던 경우 과도한 유착이 발생하며 장폐쇄를 일으키게 됩니다. 장폐쇄가 발생한 경우는 일단 물을 포함한 모든 경구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에서 진단 치료하여야 합니다. 많은 경우에서 금식을 통해 증상이 완화되거나 소실되지만, 때에 따라서는 수술적 처치가 요구되기도 합니다.
4. 불임
그 관계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한 연구에 의하면 천공성 충수염이 있었던 여자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7배의 불임률이 보고되었습니다.
5. 기타
이외에 수술 직후 회복 과정에서 비뇨기계 감염, 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수술한 부위를 통한 탈장인 절개 헤르니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