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집에서 하는 응급처치는 어떤 것이 있나요?
- 진료과
- 응급의학과
- 조회수
- 9294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27
1. 화상
화상은 깊이에 따라 1, 2, 3도 화상으로 나누는데, 일광 화상과 같은 1도 화상은 붉게 변하고 통증은 있지만 별다른 처치 없이도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치유되고, 2도 화상은 물집이 생기고 통증이 심하며 병원에서의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됩니다. 3도 화상은 신경, 혈관까지 손상이 되어 통증이 없고 창백하며 수술적 치료와 피부 이식이 필요합니다.
화상을 입은 경우엔 먼저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그을린 옷과 반지, 목걸이, 시계 등은 모두 제거합니다. 물집은 터트리지 말고 그대로 놔두어야 하며, 된장, 간장, 소주 등은 절대로 발라서는 안 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처치는 물로 식혀주는 것으로서, 부종과 통증, 감염을 줄여주고 이후에 치유가 빠르고 피부 이식과 사망률을 줄여줍니다. 얼음물은 오히려 조직의 괴사와 소아에서는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돗물로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나 15-30분 정도를 식혀줍니다.
만일 감전되었을 때는 절대로 감전된 사람을 만지지 말고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병원으로 가서 합병증 발생 여부에 대해 검사하고 치료하여야 합니다.
2. 동상
보통 손가락, 발가락, 귀, 코와 같이 돌출된 부위에 잘 생깁니다. 동상이 생겼을 경우 현장에서 전기 히터나 다른 열 기구로 따뜻하게 해주면 손상된 부위가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이 반복되어 조직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고, 반드시 온도계로 측정한 40~42℃ 정도의 물에 10~30분간 가온을 시킵니다.
3. 중독
약물이나 가스, 농약 등이 체내로 들어와 조직에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하고, 자살과 같은 의도적인 목적이나 비의도적인 사고로 발생할 수 있으며, 중독의 경로는 입으로의 섭취(복용), 기체를 마신 경우(흡입), 주사, 피부나 점막을 통한 흡수가 있습니다.
복용하였을 때 문제가 되는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은데, 화장품, 무스, 면도 크림, 선탠 로션, 치약, 적은 양의 샴푸, 비누, 방향제 같은 개인 용품과 고무 접착제, 분필, 연필, 진흙, 크레용, 풀, 수성펜, 볼펜 잉크와 같은 학용품, 적은 양의 가정용 표백제나 세제, 체온계 수은, 소량의 담배, 신문지, 습기 방지용의 실리카겔, 윤활유 등은 일반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약물을 과량으로 복용한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은 약물마다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꼭 해당 약물이나 약 병, 처방전을 가지고 가야 좀 더 빠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구토를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의식이 명료하지 않거나 산과 알칼리 같은 부식제 등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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