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임신중에 방광염이 생겼는데 약을 먹어도 되나요?
- 진료과
- 비뇨의학과
- 조회수
- 16076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28
임신중이라고 해서 비뇨기계 염증이 정상 여자에 비해 더 잘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임신중에는 소변 배설이 잘 안되고 역류가 잘 일어나기 때문에 염증으로 인한 증상을 나타내는 빈도가 높아집니다.
비뇨기계 감염으로 인한 임산부의 위험은 세균뇨뿐 아니라 폐혈성쇽. 신장기능저하 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심하면 태아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임신중반 유산의 절반은 세균뇨와 관계가 있고 또한 임신말기 태아 사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임신중의 비뇨기계의 감염증으로는 무증상 세균뇨, 방광염과 요도염, 그리고 가장 심각한 병으로 급성 신우신염이 있습니다.
무증상 세균뇨는 임신중 유병율은 2-7% 되며 무증상의 세균뇨를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 여성의 25%가량이 임신 동안에 급성 감염으로 됩니다. 그러므로 항생제로 치료해야 합니다. 그러나 임신부중 세균뇨로 증상이 있는 경우는 반수에 불과하므로 따라서 증상이 없다하여도 모든 임산부에게 소변검사가 필요합니다.
방광염과 요도염 역시 임신중 급성신우신염 환자중 40%의 여성에서 기왕의 하부 요로 감염이 있으므로 무증상 세균뇨와 같이 항생제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급성 신우신염은 임신중 생길수 있는 요료감염증중 가장 위중한 것으로 임신 여성의1-2% 에서 발생하며 임신중기이후에 더 빈번하며 대개는 요로를 따라 상행성으로 감염됩니다. 중요한 것은 급성 신우신염이 있는 15%가량의 여성에서 폐혈증이 동반되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임신중 요로감염은 산모와 태아에게 모두 위험하므로 요료감염시는 물론 임신중 소변검사에서 발견된 무증상의 세균뇨도 임신중에 사용하여도 비교적 안전한 항생제들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