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음낭수종은 전염이 되나요? 치료가 되나요?
- 진료과
- 외과
- 조회수
- 12529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28
음낭수종은 전염이 되지 않는 질병입니다.
간혹 공동 목욕탕에서 음낭에 물이 차서 음낭이 크게 부풀어 오른 분이 욕탕 속으로 들어오면 다른 사람들이 탕 바깥으로 다들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음낭수종은 그 생기는 기전에서 설명 드렸듯이, 고환 초막내의 액체의 분비와 흡수의 균형이 깨져서 생긴 비교통성 음낭수종이든지 초막돌기가 닫히지 않아서 생기는 교통성 음낭수종이든지 원인에 상관하지 않고 전염의 위험성은 없습니다.
음낭수종은 그리 어렵지 않게 치료가 되는 질병입니다.
치료의 방법으로는, 먼저, 성인의 비교통성 음낭수종은 주사기로 초막 안에 고인 물을 빼내기도 하지만 곧 재발됩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교통성 음낭수종이 있을 수 있고, 고환이나 부고환의 염증, 외상이나 종양 등의 원인에 의해 생긴 이차적 비교통성 음낭수종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 주사기를 이용한 천자의 방법은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고 음낭 내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종양을 파급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외과적으로 초막을 유착시키거나 절제해 그 분비 기능을 소실시키는 방법이 주로 이용됩니다.
음낭수종이 있는 소아에서 1세 이전까지는 교통로의 자연 폐색으로 음낭수종이 자연 소실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단 대기하면서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1세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수술을 해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음낭수종의 수술은 이 열려 있는 초상돌기의 관을 서혜부에서 자르고 묶는 것입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전신 마취 하에 수술시간이 약 30-40분 내외로 소요되며 입원 기간은 2-3일인 비교적 간단한 수술입니다. 가끔 일측성 음낭수종을 수술 시 매우 드물게 수술 후 반대측에도 음낭수종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다고 수술 시에 정상적으로 보이는 반대쪽을 같이 수술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