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홍역은 얼마나 위험한 질환인가요?
- 진료과
- 성애병원
- 조회수
- 7435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27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급성 유행성 전염병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접촉한 사람의 90% 이상에서 발병할 정도로 감염력이 강합니다. 홍역에 한 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 걸리지 않습니다.
홍역은 10-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 잠복기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3 단계를 거칩니다. 1 단계는 전구기로서 3-5일간 지속되며 발열, 기침, 콧물과 결막염이 나타납니다. 이 단계가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입니다. 2 단계는 발진기로서 빨갛고 오톨도톨한 발진이 귀 뒤에서부터 발생하여 얼굴, 목, 팔을 거쳐 몸통, 다리까지 퍼집니다.
“홍역은 평생에 안 걸리면 무덤에서라도 앓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홍역은 누구나 한 번은 치러야 하는 병으로 알고 있지만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이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홍역의 합병증에는 호흡기 합병증이 흔한데 약 4%에서 기관지염, 모세 기관지염, 크루프(croup), 기관지 폐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계 합병증으로 뇌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홍역을 앓은 아이 1000명 중에 한 명 꼴로 발생하며 50%의 사망률을 보이고 비록 생존하더라도 대부분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게 됩니다.
또 한가지 다른 형태로 매우 드물게 홍역을 앓고 난 후 대개 7년 정도 후에 아급성 경화성 전뇌염이라는 극히 드문(100,000명의 홍역 환자 중에 한 명 꼴) 질환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 병의 경과는 처음엔 성격 변화, 행동 변화, 지능 저하 등을 보이다가 점차 경련, 간대성 근경련, 혼수 상태에 빠지고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홍역이 심각한 합병증이 많지만 예방 접종을 통해 이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잊지 말고 2회의 MMR 접종을 마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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