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치매의 예방법은 없나요?
- 진료과
- 신경과
- 조회수
- 8967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27
모든 병이 그렇듯이 병이 발생하여 치료하는 것 보다는 그 병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치매의 경우는 특히 더 그러한데 왜냐하면 뇌 세포는 몸의 다른 세포와 달리 한번 손상이 되면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수없이 많은데 이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면 첫째 노인성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둘째 혈관성 치매, 셋째 그 밖의 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 수준에서는 치매에는 크게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있는 것으로 알아두면 충분하겠습니다.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차지하는 비율이 치매 전체의 80~90%이기 때문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연구대상 중 하나로 근본적인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직 절대적인 예방책이나 음식물, 민간 요법은 물론이고 그 근본적인 치료가 인정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에 반해 혈관성 치매는 중년부터 꾸준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한 치매이며 더구나 혈관성 치매에 걸리더라도 초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고 호전되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이와 같은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흔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치매이므로 뇌혈관의 위험 인자 즉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을 조절해야 합니다. 따라서 40대부터 혈압이 높은지, 당뇨병이 있는지, 고지혈증이 있는지 점검해야 하고, 금연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합니다. 또한 위에 열거한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뇌혈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기 점검을 통하여 미리 예방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 외의 치매는 알코올성 치매가 있으며 뇌종양, 정상 뇌압을 보이는 뇌수종, 만성 약물 중독, 뇌의 외상 등과 대사 혹은 내분비 계통의 질환, 매독, 후천성 면역 결핍증 같은 감염성 질환 등 그 원인이 다양합니다. 치매 중에는 완치 가능한 것도 많습니다. 따라서 치매를 의심할만한 증세가 있으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각각에 따라 치료 혹은 예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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