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사시는 꼭 수술을 해야하나요?
- 진료과
- 안과
- 조회수
- 12028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27
원래 통계적으로 원시의 도수는 나이에 따라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대개 14세쯤이면 안경을 벗는 것과 동시에 조절 내사시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조절 내사시 환자에게는 꾸준한 시력 측정과 정확한 안경의 처방이 중요한데, 일부 환자에서는 안경렌즈의 위쪽 반보다 아래쪽 반의 돋보기 도수를 더 넣은 이중초점안경이라는 특수한 안경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경치료의 보조요법으로 약물(조절마비제)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약물의 힘으로 강제로 초점을 맞추려는 노력(조절)을 막아서 눈이 안으로 몰리지 않도록 해주는 방법입니다.
아주 일부의 특이한 외사시(모임부전형 외사시)에서는 연필이나 손가락을 멀리서 서서히 코 쪽으로 이동시키면서 두 눈을 집중하여 보도록 하는 시능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증상이 일부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사시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눈운동을 통해서 사시를 치료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성인에서 발생하는 사시의 경우에는 눈을 움직이는 신경이나 근육의 일시적인 마비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에 따라서 다르지만 많은 경우에서 기능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시가 생겨있는 동안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등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는 한 쪽 눈을 가리거나, 프리즘 안경, 보툴리눔 주사(보톡스) 등을 이용해서 일시적으로 증상을 없애게 됩니다. 대개 6개월 이상 경과 관찰 후 수술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시의 경우에도 모든 경우에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시가 있더라도 정상적인 눈 기능의 발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미용적인 문제가 크지 않으면 수술을 하지 않고 경과만 관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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