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난청이 있을때 언제부터 보청기를 해야 하는가?
- 진료과
- 이비인후과
- 조회수
- 8121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27
소아의 경우와 성인의 경우로 나누어 설명을 해야겠습니다.
소아의 경우에 난청이 의심되면 이비인후과 의사의 면밀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아이가 텔레비전의 소리를 크게 틀어 놓거나 텔레비전을 가까이 가서 보면 난청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름을 불러도 잘 알아 듣지 못하고 큰 소리로 몇 번 되물어야 알아 듣는 경우에도 난청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먼저 감별해야 될 흔한 질환으로서 소아의 삼출성 중이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청력 검사를 한 후 삼출성 중이염 치료를 하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중이염 등 다른 질환이 없는데 소아가 청력 검사상 양쪽 난청을 호소하는 경우는 CT, 뇌파 검사 등의 정밀 검사 후에 양쪽 보청기를 ‘즉시’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에서 보청기의 적응이 되는 난청의 정도는 20dB이상의 양쪽 난청이거나 난청이 학습이 방해가 될 정도인 경우입니다. 물론 양측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즉시’ 보청기의 착용을 권유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소아는 언어 습득, 사회성 발달, 두뇌 발달 등 앞으로 발달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지요. 이런 것들의 발달에 청력이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주의점으로는 한쪽 청력이 정상인 경우는 보청기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보청기를 끼워주어도 인간은 청력이 정상인 귀로만 듣기 때문입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합니다.
적당한 목소리로 서로 대화할 때에 잘 안 들려서 불편한 정도의 청력을 지닌 양측 난청의 경우에는 보청기가 필요합니다. 이 정도의 청력은 청력 검사에서 보통은 양쪽 40dB이상으로 측정 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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