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만성축농증의 원인은?
- 진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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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657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27
만성 축농증(만성 부비동염)은 도시 인구중 5-15%의 발생 빈도를 보일 만큼 만성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며 점차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코 주위에 4개의 부비동이 있습니다. 즉, 전두동, 상악동, 사골동, 접형동이 있습니다. 이런 부비동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데는 부비동의 입구의 개방, 부비동 점막의 섬모의 정상적인 움직임, 부비동 점막에서의 정상적인 분비물의 생성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자연공의 폐쇄, 섬모수의 감소와 섬모의 기능장애, 분비물의 과다 생산과 점도의 변화가 부비동 내에 분비물이 저류 되는 원인이 됩니다. 분비물이 부비동 내에 저류가 되면 세균이 자라고 농이 배출되게 되죠.
더 자세히 설명하면 부비동염의 발생의 가장 중요한 인자는 부비동 자연공(입구)의 폐쇄입니다. 부비동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부비동의 입구가 열려야 하는데 우리의 코에서는 하루에 보통 점액이 1L정도 나옵니다. 그런데 자연공이 폐쇄되면 비강과 부비동의 기체 교환에 장애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부비동 내에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게 되고 세균이 증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누런코(농)가 줄줄줄 배출되게 되죠. 부비동의 입구가 막히는 원인은 부비동 입구 주위의 해부학적 구조의 이상과 감염에 의한 점막의 충혈과 부종, 알레르기 염증으로 인한 점막의 부종, 적지만 종양이나 외상 등이 있습니다.
부비동염 발생의 두번째 인자로는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만성부비동염 환자의 약 80%는 알레르기성 질환이 동반되었고 만성 천식 환자의 30%에서 만성 부비동염이 동반되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비강내로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유입되면 점막의 부종이 발생하여 부비동의 배액과 환기를 저해하기 때문입니다.